Foog님"박정희의 '중도 실용주의노선'?"에 대한 트랙백

 박통의 경제정책에 대한 총체적 평가와 정확한 경제학적 정치학적 의미분석 아직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만해도 sonnet님"수출주도정책으로의 전환"을 보기 전까지는 박통이 가지고 있는 '메시아적 경제대통령'의 입지를 부수기 위해 그의 경제정책과 결과를 총체적으로 부정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sonnet님의 글에서는 그 전환기에 있어서 박통이 경제정책에 어떤 입장을 취했는가를 상당히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비록 아직은 가설이지만 글의 마무리로 제시하신 sonnet님의 결론을 매우 설득력있게 보여주었고, 그로인해 박통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어느정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지만, 또한 나로서는 박통이 '메시아가 아니다'라는 훌륭한 단물을 뽑아 먹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거기에 덧붙여 crete님이 정리하신(지금은 중단하신) "60년대 경제 성장의 원인들 (1) / (2)"는 박통의 경제가 어떤 기반위에 서서 그가 어떤 장점을 가지고 경제개발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기반이 되었다. 거기에 이번에 foog님이 쓰신 트랙백 걸어놓은 글은 그가 세부적인 정책을 어떤 기조로 펼쳤으며, 이게 경제사에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아주 단편적인 부분이지만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박통이 논란이 되는 곳에 가보자. 그들은 대체 무엇을 가지고 싸우고 있는가. 경제문제는 모두 에둘러가고 있다. 실상 그것을 일반인들도 쉽게 써먹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박통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서 어차피 독재나 친일의 문제는 끝나지 않는 평행선을 달릴 뿐이다. 본 이야기로 파들어가기 위해서는 경제를 파헤쳐야 하는데, 그게 아직 본격적이지 못한것 같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 박정희 전대통령의 평가에 대한 마무리는 이 경제적 성과와 과정들이 총체적으로 마무리 되어서 그가 '메시아적 경제 대통령'의 아우라가 실증적 의미에서 상당히 거둬지는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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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2010/03/05 08:51 # M/D Reply Permalink

    박정희는 신도 아니고 독재자일 뿐이지만 한편으로는 수완좋은 - 그리고 재수도 좋은 - 경영자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1. erte 2010/03/05 09:59 # M/D Permalink

      여러가지 정책이나 결정사안들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을 개략 비교해서 생각해보자면(베트남전 파병이라던가, 일본위안부 보상문제 등) "수완이 좋다"라는 평가를 하기에는 좀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만 확실히 전반기에 경제정책에 한해서만은 "꽤 괜찮은 경영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맞다고 보입니다. :)

  2. sabina 2010/03/28 20:50 # M/D Reply Permalink

    나는 박그네 아버지 때 아무리 경제 발전을 했어도 인권(특히 도시 노동자), 개인의 자유, 전통 문화, 등등을 감안할 때 잃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2년 전에 읽어서 가물가물한데) 장하준은 신자유주의 경제발전을 비판하면서 우리나라의 70년대 국가주도 경제 발전에 어느 정도 긍정하더만. MB는 박정희를 존경한다면서 경제정책은 완전 반대-공기업은 외국으로 팔고, 아니면 자기 지인들에게 팔아치우고, 아. 답 안나온다. ㅠㅠ

    1. erte 2010/03/29 01:20 # M/D Permalink

      어. 나도 전반적인 생각은 Sabina님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그런거 다 배고픈거 앞에서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앞에서야 백번 말해봐야 소용없지. 오히려 박통의 경제정책이 경제적으로 어떤 마이너스를 가져왔는가를 설명하고, 그의 경제정책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좌파적이었는지 이야기를 해줘야 그나마 이야기가 통할것 같단 말이지. ^^ 그나마 그 사람들과 박통에 대한 이야기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저런 부분의 연구결과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여 ^^ 사람들이 저게 정확히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잘 모르니까, 경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경제가 잘 되는 건지 개념이 전혀 없고, 그러니 이모양이 나는거지 ㅋㅋㅋ 그저 땅만 파면 잘 될줄 알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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