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함.

무지하고 무식한게 죄는 아니다.
그리고 또한 무지하고 무식한 것을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지하고 무식한 것을 드러내놓고 내세울 만한 것도 아니다.
무지하고 무식한 것을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는 것은, 자신이 무지하고 무식하다고 생각되면 그것에 대해 묻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말 것이며, 그것에 대해 더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라는 이야기지, "그래 나 무식해~ 배째배째"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이다.

 어제오늘 이글루스에서 벌어진 이택광소녀시대비평사태를 보고 있노라니, '무지가 부끄러운 것은 아니다'라는 문장을 후자와 같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게다가 잘 모르겠으면 그냥 조용히 넘어가면 될 것을, 굳이 시비를 건다(혹은 물어보려는 것 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시비를 걸게된다.).

 이것은 이택광님이 계속해서 지적하던 명백한 반지성주의다. 특히 나도 공대졸업생이긴 한데, 이공계 열폭은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고, 내가 이글루스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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